추락하던 국내 건설수주액 15개월만에 증가 전환…8·28대책 효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끝없이 추락하던 국내 건설 수주액이 민간부문 회복세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15개월만이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ㆍ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49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민간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달 7조82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3조8831억원보다 77.4%가 증가했다. 종별로는 토목이 전년동기 대비 119.8%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민간건축도 5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68.3% 증가, 전체 수주액을 크게 견인했다.반면 공공부문 수주는 2조4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573억원보다 5.8% 감소했다. 토목이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한 반면 공공건축은 학교ㆍ병원ㆍ관공서와 상업용건물 등이 부진해 전년동기 보다 29.9% 줄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실적은 전년보다 16.6% 떨어진 (13조6418억원 감소) 68조6075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0.3% 감소한데 반해, 민간부문은 대부분 공종이 부진해 23.7% 줄었다. 주거용(신규주택 및 재건축ㆍ재개발주택 등)이 전년보다 18.4% 감소한 19조5155억원을 기록, 아직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협회 관계자는 "10월의 상승세가 반짝경기에 치우치지 않도록 8ㆍ28대책의 후속 입법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건설투자가 이끌었듯이 내년도에도 건설투자(SOC부문)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정부의 배려가 필요 하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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