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 '어떠한 외풍도 막아낼 것'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황찬현 신임 감사원장(사진)은 2일 "감사원의 핵심가치인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감사원장으로서 '감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굳은 결의로 제 스스로가 어떠한 외풍도 막아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 신임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감사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독립성에 대한 논란과 이로 인해 감사원의 신뢰와 위상이 흔들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감사원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공직사회의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기여해 달라는 시대적 소명에 따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황 신임 원장은 향후 감사 방향에 대해서는 "민생비리, 고위직 비리 등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공직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벌기준을 한층 더 강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예산 편성에서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각종 낭비와 누수 요인을 제거하고 선심성 예산 집행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가발전의 근간인 재정건전성을 제고하는데 감사역량을 결집하겠다"고도 언급했다.황 신임 원장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관련해서는 "부실한 경영성과에도 불구하고 되풀이되는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근본원인을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반복되는 비위에 대해서는 가중처벌 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황 신임 원장은 직원들에게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더욱 가다듬어 끊임없는 자기혁신에 힘쓰고,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춰 신뢰받는 감사원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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