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지아가 딸을 전 남편에게 보내는 날 친정 엄마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8회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딸 정슬기(김지영 분)가 전 남편 정태원(송창의 분)의 집으로 가는 날 친정집을 찾았다.슬기는 아빠와 함께 살게 된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슬기에게 온갖 애정을 쏟았던 은수의 외할아버지 오병식(한진희 분)과 외할머니 이순심(오미연 분)은 큰 슬픔을 느껴야 했다. 특히 순심은 슬기와의 이별을 그 누구보다 슬퍼했다.슬기가 떠나고 은수는 순심을 찾았다. 순심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려 했지만, 은수를 보자 눈물을 글썽였다. 은수는 "어린 게 맹랑하기가 말해 못해. 싸가지 계집애 잘 보냈다"며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가기 바빠. 날름 지 아빠 차 타고 가기 바빠"라며 슬기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이에 순심이 "어려서 그래. 아직 어려서. 너는 쭉 아무것도 몰랐다"며 "어렸을 때부터 너는 하고 싶은 거 죽어도 해야 했다. 미술 웅변 바이올린 학원..."이라고 말하자, 은수는 "잘못했어. 그만해"라고 말하고는 순심을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순심 역시 은수를 부둥켜안고 다시 참았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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