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이지아, 딸 남편 송창의에 보내기로 결심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지아가 결국 서먹해진 딸 김지영을 전 남편 송창의에게 보내기로 결심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7회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정태희(김정난 분)에게 딸 슬기(김지영 분)를 부탁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더 이상 딸 슬기와 관계가 회복될 수 없음을 깨달은 오은수가 가슴 아픈 모성애를 오열로 표출,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극중 딸 슬기와 둘만의 여행을 떠났던 오은수는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친정으로 돌아왔던 상황. 딸과 멀어진 사이를 좁혀보기 위해 시댁에 특별히 허락까지 받고 여행을 떠났지만 끝까지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는 슬기로 인해 속상해했다.오은수는 친정에 와서 슬기와 하루를 더 보내려고 했지만, 슬기는 아빠 정태원(송창의 분)에게 가고 싶다고 떼를 썼다. 하지만 아빠만 찾는 슬기에게 부아가 난 오은수는 "안돼. 오늘까지는 엄마야. 아빠랑도 그러기로 했다 그랬잖아"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슬기가 마음에 걸렸던 오은수는 슬기를 아빠에게 데려다주기로 했고, 신이 나서 짐을 싸는 슬기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정태원에게 가는 도중 오은수는 그제서야 엄마 눈치를 보는 슬기에게 "엄마 좀 화났어 그래. 아니 화난 거 아니고 실망했어. 아빠는 주말마다 같이 보내면서 아빠만 찾는 거, 생각해봐 너라면 실망스럽지 않겠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기는 "빨리 애기 낳아서 걔랑 놀아. 난 엄마 안 좋아할 거야. 좋아하면 보고 싶은데...못보면 슬프니까"라며 오은수의 가슴을 후벼 파는 대답을 안겼던 것.집으로 돌아온 오은수는 아빠 오병식(한진희 분), 엄마 이순심(오미연 분)과 술 한 잔을 건네며 딸 슬기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엄마가 언젠가 새끼는 똥을 찍어먹고 들어와도 이쁘다는 말 했었지. 근데 나는 엄마 자격이 없나봐. 나는 슬기가 밉게 굴면 미워. 정말 미워. 그리고 약올라. 화가 나"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던 것. 그리고는 "내 잘못이야 내가 잘못해서 그래. 두 마음으로 살아야 할 거 같아. 슬기를 영영 잃어버릴 거 같아. 슬기 입장에서는 절 모른 척 한 나쁜 엄마. 내 입장에서는 슬기한테 줬던 상처 몇 배 되갚음 받는 엄마. 슬기는 내가 절 버렸다는 거 안 잊을 거고. 난 나 밀어내는 슬기가 계속 화나구 불편할 거고. 아빠 나 재혼 안했어야하는 걸까?"라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마침내 오은수는 전(前)형님 정태희를 찾아갔고, 여전히 삐딱한 말을 내뱉으며 경계하는 정태희에게 "슬기를 부탁해요. 형님!"이라며 뜻밖의 부탁을 건넸다. 슬기에 대한 모성애로 가득 찬 오은수가 딸 슬기를 전 남편에게 보내기로 결단을 내리면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쫄깃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8회는 1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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