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주하 코스콤 사장이 사의 표명 6개월 만에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코스콤은 다음주 초 이사회를 열어 직무대행으로 김호영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직무대행으로 임명한다. 이에 따라 차일피일 미뤄졌던 신임사장 선임을 위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 사장은 지난 26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후 코스콤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우 사장은 지난 6월 초 이미 사의를 표명했으나 6개월여간 코스콤 사장 업무를 최소화해 이어오면서 월급과 판공비 등을 수령해 지난 국감 때 질타를 받기도 했다. 우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후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업무만을 진행하면서 코스콤은 임기가 만료된 상임이사(전무이사)가 공석인 상태가 지속되는 등 업무에 지장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직무대행도 코스콤 내부 인사가 아닌 비상임이사가 선출되게 된 것. 코스콤 관계자는 "이사회는 회사 규정에 따라 비상임이사가 직무대행을 수행하나, 실질적인 업무는 김인수 전무가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추위 구성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후임 사장으로 관료출신 인사들이 하나둘 언급되면서 '낙하산 논란'도 다시 한 번 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코스콤 후임 사장 후보로 신형철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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