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금융안정 보고서 공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27일(현지시간) 반기 금융안정 보고서를 공개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CB는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국가 부채위기 불안감이 높았던 2년 전에 비해 유로존 금융 시스템이 훨씬 안정됐지만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줄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향후 변수라는 것이다. ECB는 유로존 금융시장의 긴장도가 부채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의 재정·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기반이 개선된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테이퍼링에 대한 관측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통화정책 변화 전망으로 5월부터 글로벌 채권 가격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다며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ECB는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와 같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CB는 또 특히 유로존 기관 투자자들은 지역 은행보다 채권 시장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면서 위기 발생 시 제한된 일부 기관 투자자들에 위험 노출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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