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시간선택제 채용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주최하고 10대 그룹이 참여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삼성그룹 부스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시간선택제 박람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26일 오후 12시 반 현재 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는 1만여명을 넘는 구직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당초 2만명의 방문을 예상했던 고용노동부는 3만명 이상의 구직자가 박람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그룹별 부스마다 삼삼오오 모인 구직자들은 채용 기업에 대한 평판 등을 이야기하며 정보를 교환하거나 부스를 직접 찾아 상담을 하고 있다. 이력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던 오광남(55)씨는 "이전에 파트타임 일을 몇번 했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밀려 일자리가 없었다"며 "방송 모니터링 일과 택배 일을 알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기존에 하던 계약직 일자리보다 4대 보험 등 조건이 괜찮은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고용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무직을 했던 경험을 살려 사무지원직을 찾고 있는 윤미자(56)씨는 "우리 같은 장년층은 돈보다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이번같은 일자리 박람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고용노동부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지원단 팀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박람회를 찾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의외로 남성 장년층 및 고령자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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