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하락, 부동산 시장 규제 우려 등의 악재를 뚫고 보합권에서 21일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대 1.3% 급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04%) 하락한 220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선전종합지수는 4.86포인트(-0.46%) 빠진 1055.9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4거래일 동안 4% 가까이 올랐던 중국 주식시장은 급등에 대한 부담감 탓에 하락 출발했고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면서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HSBC 은행은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0.8을 밑돌았다. 부동산 규제책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 것도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규제 우려로 완커와 바오리 부동산이 3%씩 급락했다. 신화 생명보험도 3.2% 급락했다. 취리히 보험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신화 생명보험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홍위안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 추가 규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주택 가격은 계속 오르고 부동산 관련 세금 인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PMI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은 각각 1.7%, 1.8% 오르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석탄 관련주인 옌저우 광업은 3.0% 급등했다. 중국국제항공(에어 차이나)도 2.2% 상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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