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진흥원과 청소년수련원 합치기로…내년 2월 통합법인 출범위해 올 연말까지 조례제정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26개 산하기관 간 통폐합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합치기로 했다. 통합 방식은 평생교육진흥원이 청소년수련원을 흡수하는 형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산하 26개 공공기관 가운데 우선 교육분야 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하기로 하고 청소년수련원을 평생교육진흥원에 흡수통합하기로 했다. 청소년수련원은 최근 김희자 전 원장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한 정치후원금 강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 고발과 함께 사직하면서 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도는 통합 조직은 이사장과 원장 각 1명에 행정지원실과 평생교육본부, 청소년수련본부 등으로 구성한다. 행정지원실은 기존 진흥원 행정지원실 업무와 수련원 경영기획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인력은 진흥원 30명, 수련원 34명 등 현 정원 64명을 유지하고, 지원부서의 잉여 인력은 사업부서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직급 및 보수체계는 진흥원의 보수가 수련원보다 높은 만큼 새로운 통합 보수체계를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두 기관간 기능이 중복된 부서는 통합하고, 사업부서는 유지하기로 했다. 도는 다음달 20일까지 두 기관의 통폐합을 위한 통합 조례를 제정한다. 통합 조례에는 청소년 수련시설과 평생교육진흥원 설치 근거 및 목적 등 개별 법령에서 규정한 청소년과 평생교육 수행에 필요한 조항 등을 담게 된다. 도는 조례가 제정되면 통합 이사회를 열어 정관과 인사ㆍ운영 규정 등을 개정하고, 연말까지 청소년수련원 법인을 해산한 뒤, 내년 1월 정관 승인 등을 거쳐 2월 통합조직을 발족할 예정이다. 도는 양 기관이 통합 되면 ▲체계적 교육서비스 ▲경영 효율성 제고 ▲인사교류 활성화 및 투명성 제고 ▲종합적 교육계획 수립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절감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달 1일 재정난 타개 및 산하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개선을 위해 26개 공공기관에 대한 업무를 동시 진단ㆍ분석해 통폐합을 내년 상반기 중 검토한다고 발표했다.현재 검토되고 있는 안을 보면 교육 및 연구기관 간 통폐합이 1순위다. 연구기능이 있는 경기복지재단·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을 경기개발연구원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청소년수련원과 마찬가지로 원장이 물의를 빚고 물러난데 이어 40%이상 예산 삭감과 연구원들의 대거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기도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실학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경기문화재단 내 도립 문화시설 통합도 점쳐진다. 일부에서는 한국도자재단과 경기문화재단을 합쳐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의 통폐합도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기관들은 통폐합될 경우 설립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또 경기도의회 역시 해당 소관 상임위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산하기관이 없어질 경우 그만큼 위원회의 위상 축소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도내 26개 산하기관의 총 부채는 8조8600억원으로 1개 기관당 평균 3407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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