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김성균과 도희가 티격태격 호흡을 맞추며 환상적 '케미'를 발산해 기대감을 높였다.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앙숙 커플 삼천포(김성균)와 윤진(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렬함을 선사한 건 도희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웃음을 유발시킨 김성균. 이날 방송에서 식사 후 커피를 타게 된 삼천포는 도희와 언쟁을 높인다.사건의 발단은 윤진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는 것. 윤진은 커피를 타는 삼천포에게 자신은 마시지 않는다고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 옆에있던 나정은 "도희는 커피만 마시면,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잠을 자지 못한다"라며 이유를 대신 밝혔다.이에 삼천포는 "어렸을 적 부터 커피를 못 마셔봐서 그런 것일 뿐"이라며 윤진을 자극했다. 삼천포의 도발에 윤진은 성질이 뻗쳐 거친 욕을 쏟아내며 멱살을 잡았다.서슬퍼런 윤진의 카리스마에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은 삼천포의 표정은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이 과정에서 김성균과 도희의 연기력이 빛났다. 김성균은 경상남도 삼천포 출신의 부잣집 아들 삼천포 역을 맡아 약간은 이기적이면서도 눈치 없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는 명불허전 완벽한 연기력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도희 역시 능수능랑한 전라도 사투리와 물 오른 욕설 연기,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말싸움은 물론 몸싸움까지 서슴지 않는,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김성균과 도희 커플의 활약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앞서 윤진과 삼천포가 미래의 부부임이 밝혀진 상황. 앙숙인 두 사람이 어떻게 맺어지게 될 지도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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