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동양증권이 2분기(7~9월) 대규모 적자를 냈다. 동양증권의 100%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보유자산과 지분가치를 손실처리 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동양증권은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9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가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2분기(-209억원)에 비해서도 적자폭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순손실은 1816억원에 달했다. 다만 매출액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수익은 553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5349억원)보다 3.6% 증가했다.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은 2098억원에 달했던 동양파이낸셜대부 지분가치를 668억원으로 대폭 낮춰 동양대부로만 1430억원 이상의 타법인출자 지분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지난 9월30일 (주)동양 등 동양그룹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동양파이낸셜대부에 발생했던 손실을 대부분 처리하면서 영엽손실과 순손실 규모가 커졌다"며 "손상처리 한 것도 있고 충당금을 쌓아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여금의 경우 이자비용으로 영업비용으로 계정에 잡혀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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