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하락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대형백화점 메이시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모두 기존 최고치를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70.96포인트(0.45%) 오른 1만5821.6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5.66포인트 (1.16%) 상승, 3965.5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4.31포인트( 0.81%) 오른 1782.00에 거래를 마쳤다 .◆시황= 주요 지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지명자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약세로 출발했다. 옐런 지명자 청문회를 앞둔 관망 분위기가 컸고,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12월에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묶었다. 그러나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메이시스의 실적 호조는 앞으로 소매업체들의 기대하고 있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 전망도 덩달아 밝게했다. 에버 뱅크의 크리스 캐프니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메이시스의 실적 수치가 시장을 견인했다. 이는 소매업체의 연말 매출 상승마저 기대케 했다” 고 평가했다. 이로인해 한때 78포인트까지 하락했던 다우는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0월 29일 기록한 최고치 1771.95를 다시 갱신했다. ◆특징주=메이시스 주가는 양호한 실적 발표로 9.39% 올랐다. 역시 건실한 실적을 발표한 대형 소매전문업체 홈디포 주가도 1.77% 상승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크래프트와의 분쟁과 관련, 28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1.05% 올랐다. ◆관련뉴스=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0월중 정부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9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1200억달러 적자와 1020억달러 적자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개선된 수치다. 세수가 199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 증가했고, 10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반면 재정지출은 291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 감소했다.유럽중앙은행(ECB)이 모든 경기 부양책을 총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ECB 집행이사가 밝혔다.페테르 프레이트 집행이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ECB의 정책 목표가 위험해지면 목표 달성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이는 시장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그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면 마이너스 금리, 은행들로부터의 자산 매입 등을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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