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이탈리아는 몰타와 불법적으로 난민들을 수송하는 범죄 조직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이탈리아 언론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가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조셉 무스카드 몰타 총리와 회담한 뒤 "우리는 바다에서 인명을 구하는 한편 (난민을 실어나르는) 불법적 활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무스카트 몰타 총리도 "유럽연합(EU)은 (무책임하게) 수천 명의 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도록 하면서 아무 도움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구조활동을 계속할 것이고 불법 범죄조직 단속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스카트 총리는 지난달에도 아프리카에 가까운 유럽 쪽 지중해 수역이 `공동묘지'로 변하고 있다면서 유럽의 일부 국가가 난민들을 포기한 것으로 느껴지고 있다며 EU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이에 앞서 이탈리아 해군은 지난 9일 리비아 연안에서 멀지 않은 공해에서 이른바 `모선'이라고 불리는 선박에 타고 있던 16명의 불법 범죄조직 행동대원들을 체포했다.이들 불법 범죄조직은 망명이나 더 나은 삶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탈출하려는 난민들에게 돈을 받고 유럽 남부에 갈 수 있도록 소형 어선이나 매우 낡은 선박을 제공하고 있다.이탈리아는 지난달 약 500여명의 난민들이 지중해에서 숨진 이후 무인기 드론과 레이더, 야간 투시경, 잠수함 등으로 이들 선박을 감시하고 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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