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상대강세로 DLS보다는 ELS에 관심'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내년에는 올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에 대한 인기가 약해지고, 주가연계상품(ELS)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은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식워런트증권(ELW) 규제에 의해 국내증시 변동성이 하락하면서 ELS 기대수익률이 낮아지자 상품과 통화, 인덱스 등으로 기초자산을 확장한 DLS들이 인기를 끌었다"며 "10월말 발행금액은 총 18조원을 넘어서며 사상최대였던 전년의 흐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고 연구원은 "하지만 금과 은, 유가 등이 기초자산인 DLS는 높은 변동성과 선물 백워데이션을 활용, 요구수익률을 맞춰왔지만 최근 저조한 성과와 동양사태 등의 영향으로 DLS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주식시장의 상대적강세가 이어진다면 상품시장부진으로 투자성과에 실망한 상품형 DLS 투자자들이 ELS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면서 "반면 DLS 시장은 IBK, HMC 등 발행증권사의 확대로 시장점유경쟁이 심화돼 양적으로 성장하겠지만 기존상품보다는 수익구조가 강화된 신규상품을 중심으로 상품군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역외위안화와 셰일테마 DLS에 대해서는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수익률 속에서도 역외위안화 DLS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위안화의 강세와 낮은 변동성이 유지된다면 투자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새로운 인덱스유형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너지붐 기대와 함께 셰일인프라 투자회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여러 테마들 가운데 한 축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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