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차량 진입 어려운 보도와 좁은 이면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강설시 쌓인 눈을 손쉽게 밀어내고 빙판을 제거할 수 있는 소형 제설장비를 자체적으로 개발·제작, 올해 겨울부터 사용한다.'gd-1호'(의미 : 강동 1호) 라고 명명한 이 소형 제설기는 넉가래 기능과 결빙 구간 얼음 제거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차량부착용 제설 삽날을 소형화해 제작한 것이다.최근 우리나라는 기상변화로 폭설이 잦고 특히 겨울철 제설차량 등이 진입할 수 없어 제설상태가 불량한 보도와 좁은 이면도로 등에서 미끄럼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구는 사고방지를 위해 소형 제설도구 필요성을 절감하고 주민센터 직원 과 주민들이 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설장비 개발에 전념해 왔다.
강동구가 개발한 제설 장비(오른쪽)과 제설 장면
기존 사용하던 넉가래, 삽 등 휴대용 제설도구를 이용, 눈과 얼음을 제거 하는 방식은 인력부족, 능률저하 등으로 작업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소형제설 장비 'gd-1호'는 삽날 후면에 바퀴를 부착해 지면과 마찰을 최소화하고 제설판을 우측으로 7° 기울여 장비 위로 쌓이는 눈이 자연스럽게 옆으로 배출되도록 해 적은 힘으로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제설판을 요철형으로 제작, 빙판길 얼음 제거 작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손잡이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남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구는 소형제설기 'gd-1호' 70대를 제작, 동 주민센터에 보급해 올해 겨울부터 제설 현장에서 사용하고 실제 사용자들 의견을 수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에 개발한 소형 제설장비 사용으로 보도· 이면도로에도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게 돼 낙상 등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장비개발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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