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지난 1일, 래미안 대치 청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강남구에서 7년만에 선보이는 재건축 대단지로 희소가치가 높으며 강남구 대치동의 핵심 입지를 자랑하는데다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쌀쌀한 늦가을 날씨와 달리 강남권 대단지에 쏠린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삼성물산이 지난 1일 문을 연 래미안 대치 청실의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 주말 동안 연일 성황을 이뤘다. 방문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대부분이 저렴한 가격, 상품, 입지 등에 만족하는 모습으로 구매의사가 높아 1순위 조기마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견본주택을 방문한 사람들의 연령대는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들까지 다양했다. 젊은 부부들의 대부분은 미리 학군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를 구입해두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았으며 노후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방문객들도 적잖았다.단지를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모형의 외곽을 밟고 올라서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으며 상담을 받기 위해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될 정도로 구매 열기가 뜨거웠다. 상담 대기석은 문을 닫기 전까지 내내 꽉 차 있었으며. 상담을 받은 고객들마다 일반분양 물량이 너무 적다며 걱정하면서 당첨확률을 재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송파구 잠실동에서 온 최모씨(40)는 “아이들이 곧 중학생이 돼 학군이 좋은 대치동에 새집을 마련하려고 생각해왔는데 가지고 있는 통장 청약가점이 낮고 일반분양이 적어서 당첨이 안될까봐 걱정”이라며 “전용면적 84㎡를 생각하고 왔는데 아예 전부 추첨제로 뽑는 89㎡로 평수를 넓혀 청약할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떴다방 업주들은 견본주택 내외부를 오가며 방문객들에게 청약통장이 있느냐고 물어보기 바빴다. 한 떴다방 관계자는 “보통 조망권에 따라 동·호수별 가격이 확 차이나는 곳과 달리 여기는 입지와 상품이 뛰어나 안정적”이라며 “학군이나 시설, 인테리어 등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고 가격이 예상보다 저렴하게 나와 동·호수에 상관없이 웃돈이 적잖게 붙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강남 재건축 단지답게 투자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강남구에서 오랜만에 들어서는 재건축 대단지라서 인지 투자가치를 따져보려는 투자그룹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편에 마련된 휴게실에는 중년 남성 10여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얼마 전 당첨자를 발표한 세곡2지구와 비교하며 투자가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온 김모씨(53세)는 “부동산 인기가 떨어졌다곤 하지만 얼마 전 인기리에 마감된 세곡2지구 1단지의 청약경쟁률에서 볼 수 있듯이 강남 아파트들의 미래가치는 아직 충분하다”며 “래미안 대치 청실의 경우 인근 시세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초기 자금을 마련하기 쉬워 전매제한 기간인 1년후면 양도세 혜택까지 받으며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로 주변 노후아파트나 소규모 단지들과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도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견본주택 한편에 마련된 커뮤니티 모형 앞에서는 연신 칭찬이 터져나왔다. 래미안 대치 청실의 커뮤니티 면적은 약 6000여㎡에 달하며 강남구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물게 3레인 규모의 수영장, 클럽하우스를 갖춘 실내골프연습장과 실외 테니스장(1코트) 등 다채로운 시설이 만들어진다.래미안 대치 청실은 전용면적 59~151㎡ 160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별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기준 ▲59㎡ 14가구, ▲84㎡ 115가구 ▲89~94㎡ 17가구, ▲114㎡ 12가구 ▲151㎡ 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 중에 5층 이상 로얄층의 비율이 약 60%에 가깝다. 삼성물산은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2순위, 8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4일 발표되며 계약은 20~22일 3일간 진행된다. 래미안 대치 청실의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408-1번지 래미안 갤러리에 있으며 입주는 2015년 9월 예정이다. 문의 :02-554-557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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