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16번홀 샷 이글 앞세워 '3타 차 완승', 매킬로이 6위
더스틴 존슨이 HSBC챔피언스 최종일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 상하이(중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3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기어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첫 우승을 일궈냈다. 3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끝난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보기 1개)를 보태 6언더파를 작성하며 3타 차 우승(24언더파 264타)을 완성했다.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3시즌 개막전인 현대토너먼트에 이어 10개월 만에 통산 8승째다. '돈잔치' WGC시리즈답게 우승상금이 무려 140만 달러다. 존슨이 바로 2013시즌 PGA투어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위(305.8야드)에 오른 대표적인 장타자다. 이날 역시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16번홀(파4)에서 아이언 티 샷에 이은 어프로치 샷 이글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해 '디펜딩챔프' 이안 폴터(잉글랜드),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과 박빙의 우승 경쟁을 펼치던 순간이었다.유러피언(EPGA)투어의 '파이널시리즈 2차전'이지만 PGA투어 역시 올해부터 2013/2014시즌을 운영하면서 이 대회를 정규투어에 포함시켜 존슨으로서는 해가 바뀌기도 전에 2014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는 의미를 더했다. 2008년 PGA투어에 합류해 매년 1승 이상씩을 수확한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일찌감치 2014시즌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셈이다.폴터가 2위(21언더파 267타), 맥도웰이 3위(20언더파 268타)다. 첫날 7언더파의 폭풍 샷을 과시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그러나 고비 때 마다 결정적인 버디퍼팅을 놓치며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만족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EPGA투어 ISPS한다퍼스인터내셔널을 제패한 '차세대 기대주' 정연진(23)이 공동 18위(9언더파 279타)로 선전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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