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나라 월별 수출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수지는 21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05억1100만달러, 수입은 5.1% 증가한 456억12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48억9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부터 21개월 연속 흑자다. 올해 1~10월 누적 흑자 규모는 359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21억달러였다.월별 수출이 신기록을 갈아 치운 것은 2년 3개월 만이다. 기존 월별 수출 최고치는 지난 2011년 7월 기록한 489억5000만달러였다.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경기 회복 추세에 힘입어 우리 수출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전 수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에는 신흥국 성장세에 따라 철강ㆍ석유화학ㆍ석유제품 등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으나 올해는 선진국 경기 회복과 정보기술(IT)제품 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의 출구전략 및 채무한도 협상, 신흥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 환율 하락 등으로 우리 수출 여건을 낙관만 하기는 어렵지만 선진국 경기 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IT제품, 자동차, 중소 수출 품목 등 우리나라 대다수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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