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이번엔 지수 업데이트 장애… 신뢰 흔들려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나스닥지수와 나스닥100지수 등 나스닥의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44분 동안 업데이트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하면서 나스닥에 대한 신뢰가 더 흔들렸다. 불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나스닥지수, 나스닥100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 지수, 필라델피아 주택지수 등이 동부 시각으로 오전 11시53분~낮 12시37분 44분 동안 멈췄다. 이로 인해 이들 지수에 대한 옵션 거래가 낮 12시15분 무렵부터 오후 1시까지 중단됐다. 애플, 구글 등 개별 종목은 지수 시세 제공이 중단된 동안에도 계속 거래됐다라이언 웰스 나스닥 대변인은 이메일 자료를 통해 “지수 배포 시스템에 부정확한 데이터가 입력됐다”며 “장애는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직원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주식 거래에 파장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이날 장애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이어 미국에서 둘째로 큰 시장에서 장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나스닥시장은 8월22일에는 내부 전산시스템이 데이터가 집중되면서 작동을 멈춰 모든 종목의 매매가 한 시간 이상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해 5월에는 소프트웨어 에러로 인해 페이스북의 상장 첫날 거래가 지연됐다. 나스닥지수는 블룸버그통신의 모 회사인 블룸버그LP를 포함해 100여개 데이터 판매회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시장에는 나스닥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펀드 33개가 상장돼 거래된다. 나스닥을 운영하는 기업인 나스닥OMX의 주가는 이날 36.01달러로 0.8% 올랐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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