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Q 순이익 5232억..2분기 연속 5000억 넘어

올해 누적 순이익 1조5595억원 기록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 523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한 수치다.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5595억원으로 집계됐다.저성장과 수익성 감소가 본격화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5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신한지주는 마진 방어와 질적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꾸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충당금 비용을 안정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3분기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1조6523억원을 기록했다. 또 저비용 예금의 증가와 고비용 정기예금의 증가율 조절을 통해 조달비용 축소를 지속한 결과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대비 0.01% 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카드를 포함한 3분기 그룹 NIM은 2.31%로 전 분기 대비 0.04% 포인트 개선됐다.대손비용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3분기 전체 대손비용은 217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4% 준 것이다. 누적 대손비용율도 0.57%로 과거 5개년 평균인 0.67%를 하회하고 있다. STX와 동양그룹 등 대기업 구조조정과 중소기업 상시 신용위험평가 등 충당금 추가 적립 요인이 발생했으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신한지주의 설명이다. 카드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3분기 대손비용이 전 분기 대비 20.1% 감소했다.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도 각각 0.60%, 2.05%로 양호한 상태다.3분기 전체 판매관리비는 전 분기 대비 227억원(2.1%) 감소한 1조394억원이고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조1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한은행 판매관리비가 전 분기 대비 439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 분기 대비 152억원 증가했으나 전산센터 이전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한 실제 판매관리비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 비중은 3분기 말 현재 39%로, 전년도 38% 대비 1% 포인트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으나 은행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인 24.4%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2100억원으로 양호한 수익 창출을 지속하고 있다.주요 계열사별로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3908억원으로 전 분기 3610억원 대비 298억원(8.3%) 증가했고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5% 감소한 1조897억원이다. 3분기 은행 NIM은 1.73%로 전 분기 대비 0.01% 포인트 하락에 그쳤고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한 1조795억원으로 안정화 됐다. 비이자이익도 특수채권 매각과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4.3% 증가한 2500억원을 기록했다.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6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0% 감소했고 누적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534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 분기 96억원 대비 64억원 증가했고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7억원 증가한 72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9%,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은 763억원, 3분기 순이익은 153억원이고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6억원 증가한 3180억원이다. 신한캐피탈은 건전성 안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지속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한 371억원,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4% 개선된 127억원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율을 감안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원 감소했고 신한저축은행은 2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환경의 저성장과 저수익성 기조로 금융그룹의 실적 약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차별화된 질적 성장과 수익성 경영을 통해 마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성과 경영 안정성을 통해 국내 금융그룹 중 가치주(value stock)로 가장 먼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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