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조폐공사, 경영 위기 책임 하위직에 전가'

"고위직은 7.4% 늘리고, 하위직은 10.3% 인원 감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국조폐공사가 경영 위기를 극복한다며 인원 감축을 실시한 가운데, 하위직만 줄이고 정작 경영책임을 져야할 고위직 인사는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28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인원감축을 시작한 2009년부터 올해 들어 9월까지 4급 이하 일반직은 1,411명에서 1,265명으로 10.3%(146명) 줄어든 반면, 1~3급 관리직은 121명에서 130명으로 7.4%(9명)늘었다.조폐공사는 2009년 이후 핵심사업의 사업량 감소(은행권 67.84%, 수표 59.24% 감소)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채용 인원을 축소하는 등 정규직 규모를 감소시키고 있다.하지만 공사가 감축한 것은 하위직에 집중돼 있고, 고위직 인원은 오히려 늘었다. 게다가 올해 9월 기준 전체 인원 중 고위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9.3%로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사장과 임원이 앞장 서는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그 책임을 하위직에게만 전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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