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백서 표지
특히 업소에서 무단 살포한 선정성 전단지는 이동통신사를 설득, 적혀 있는 휴대 전화번호를 강제 해지함으로써 일소에 성공한 사례가 유명세를 타면서 한 때 전국 지자체에 벤치마킹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또 구는 정부기관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로부터 성공 노하우를 묻는 문의가 빗발치자 전국에 퍼져있는 성매매 고리를 원천적으로 근절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매뉴얼을 제작하게 됐다.백서에는 강남구 특별사법경찰관이 불법·퇴폐업소를 현장 단속하면서 체득한 노하우가 집대성 돼 있다. ▲TF팀 구성 ▲특별사법경찰관 지명 ▲불법 퇴폐업소 특별 단속대상과 방법 ▲성매매 전단지와 전쟁 ▲학교주변과 주택가 신변종 성매매업소 철거 등 강남구가 획기적으로 시행하고 성공한 방법이 모두 들어 있다.아울러 이번 백서는 전자문서 형태로 제작해 열람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쉽게 볼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전국 지자체에 전파함으로써 전국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불법 퇴폐업소 일소에 가속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 2년간 성매매 근절 노력과 성과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백서를 발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성공 노하우를 널리 전파해 불법 성매매 단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담당 공무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전국의 불법, 퇴폐행위를 완전히 몰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