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시대를 열었지만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5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대비 1만1000원(0.76%) 내린 143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시작 전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9조834억원, 영업이익 10조16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발표한 잠정치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소폭 앞서는 수치다. 특히 당초 실적 우려감이 있었던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는 IM(무선사업부)부문에서 매출 36조5700억원과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달성해 건재함을 입증했다. 영업이익률도 27.7%로 올랐다. 반도체는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조6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8700만~8800만대를 기록한 것이 3분기 호실적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고가 제품인 갤럭시 노트3의 선전으로 4분기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10%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0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실적은 통신 부문에서 고가 제품은 판매가 꺾여도 보급형 확대 전략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어보인다"며 "반도체 시장은 공급 불확실성으로 업황이 전분기보다 나아져 향후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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