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성북구청서 제3회 사회적경제 박람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사회적경제가 쑥쑥 자라는 곳이 있다.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바로 그 곳이다.성북구는 민선 5기 김영배 구청장 취임 이후 사회적경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조례 제정은 물론 재정적 지원 등을 아끼기 않고 있다.24일 오전 10시부터 성북구청 바로 앞 바람마당과 잔디마당에서는 80여 사회적기업들을 위한 사회적경제 박람회 ‘가치세움(SE:UM)이 진행됐다.벌써 3회째 박람회다. 전국 어느 기초단체도 3회째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개최한 곳은 없다.이날 열린 2013 사회적경제 박람회 ‘가치세움(SE:UM)’은 ‘Social Economy’와 새싹이 움튼다는 ‘움(UM)'을 본 따 만든 것으로 협력과 호혜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가치를 공유하고 성북구 사회적경제 생태 환경을 더욱 더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성북구 사회적경제 박람회 부스
사회적경제 조직의 정례화된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한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성북천 바람마당과 성북구청 잔디마당을 주행사장으로 해 오전 10~오후 7시 ▲홍보마당 ▲전시마당 ▲경제마당 ▲체험마당 ▲문화마당 ▲상담마당(구인·구직채용관) ▲먹거리마당으로 운영됐다.성북천 일원에 펼쳐질 홍보마당에서는 사회적경제에 관한 일반 현황과 참가업체 소개, 사회적경제 기업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됐다. 경제마당에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도시농부, 친환경먹거리, 생활협동조합, 비영리 민간단체 등이 생산하는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지역 복지관을 중심으로 나눔장터를 운영했다. 또 체험마당에서는 천연손수건, 앞치마, 향초 만들기와 곤충체험 등 18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유·초·중·고생들도 가치 나눔과 윤리적 소비를 몸소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마련했다. 상담마당에서는 구인·구직채용관을 운영,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성북슬로비, 웰빙수라간 등이 도시락 및 분식, 음료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마당도 운영했다.
찰조청 판매 부스
성북구는 이날 행사가 지역 주민과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성북천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공연도 마련했다.오전에는 야단법석의 ‘길놀이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의 문화공연과 (주)대지를위한바느질의 웨딩퍼포먼스를 통해 박람회의 문을 열고 오후에는 ‘홍시’ 인디공연, ‘씽긋’ 가야금 병창 및 선반 설장구 공연, 봉제야달려라 마을 패션쇼, 성북동주민자치센터의 밸리댄스, 장애인문화예술판의 재활용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박람회 대미를 장식할 가을음악회에서는 국민대 용두리응원단의 치어공연과 권정헌 프로젝트&피치노의 재즈공연, 브라스통의 브라스 앙상블 및 밸리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는 ‘소셜비즈니스 PT 파티’가 진행됐다.지역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가들이 관내·외 단체장 및 행정기관장, 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소셜비즈니스를 제안, 사회적경제 기업과 관련 기업 간 투자 상담이 이루어졌다.우리은행 등은 사회적경제 기업가들의 사업 제안을 경청한 후, 5개 기업을 대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인사말
이날 대상은 대지를 위한 바느질(대표 이경재)은 친환경 재료와 생산방법을 통해 사람과 자연에게 유익한 웨딩드레스와 유니폼, 결혼식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특히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열리는 결혼식을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해 결혼 본래의 의미를 살리면서 환경문제까지 고려한 성숙한 웨딩문화를 선도하고 있다.지난 9월1일에는 가수 이효리 결혼식을 진행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이 회사는 이날 프리젠테이션(PT)를 통해 1위로 선정돼 임익봉 우리은행 성북동대문영업본부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시니어모델 매니지먼트사인 뉴시니어라이프(대표 조다원)가 2위, 행사기업 연출 및 건강식품 제조사인 글로벌지엔씨(대표 조형익)가 3위로 각각 1000만원을 받게 됐다.또 창의공작소(대표 송미숙)와 비전웍스(대표 김선출)가 4,5위로 뽑혀 각각 500만원씩 지원받게 됐다.
소셜 비즈니스PT 파티에서 선정된 선정된 업체
그동안 사회적경제의 롤 모델을 자처해 왔던 성북구는 협력과 연대에 의한 사회적경제 시스템 구축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 가능한 생태 환경 조성을 위해 ‘행복을 나르는 따뜻한 기업, 가치를 나누는 착한 기업 '사회적경제 박람회’(2011) ‘사회적기업의 홀로서기 지원 프로젝트 '사회적기업 투자설명회’(2012) ‘가치나눔과 착한소비를 위한 '사회적경제 투자 박람회’(2012)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지역 사회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꾸준히 마련해 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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