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최경수 한국거래소 신임이사장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낙하산 인사’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호창 의원(무소속)은 부산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서 "거래소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낙하산의 요람이라 불릴 정도로 전관들이 기관장과 임원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 참석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전임 김봉수 이사장이 사퇴하자마자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추천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차기 이사장으로 이름이 거론돼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있었다"며 "오랫동안 세무 분야에 종사했던 본인이 증권 거래 일에 대해 전문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경수 이사장은 "소득세와 법인세 등 과세 대상에 대해서는 금융상품을 모르면 일을 할 수가 없고 증권사 사장 경력도 가지고 있으며 강의 경험도 많다"고 답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5월 김봉수 전임 이사장 사퇴 직후 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최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으로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 절차가 열리기도 전부터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송 의원은 "임원추천위원회 당시 회의록, 추천 결과 등 자료로 제출한 내용이 부실해 다시 제출해주길 바란다"며 “거래소에 다시 낙하산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사장은 물론 본부장 인사를 거래소 내부에서 올라오는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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