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보스턴 레드삭스가 6년 만에 진출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승제)에서 먼저 웃었다.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8대 1 완승을 거뒀다. 상대의 실책 등에 비교적 여유롭게 승기를 선점, 통산 여덟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맷 할리데이의 솔로포로 겨우 영봉패의 수모를 면했다.보스턴은 투타 모두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압도했다. 선발투수 존 레스터는 7.2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은 일찌감치 5점을 뽑으며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세인트루이스로선 유격수 피트 코즈마의 실책이 뼈아팠다.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줘 맞은 1회 1사 1, 2루에서 병살타성 타구를 잡은 2루수의 평범한 토스를 놓쳐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평정심을 잃은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는 이어진 마이크 나폴리와의 맞대결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 웨인라이트는 2회에도 실책에 울었다. 1사 1, 2루에서 셰인 빅토리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코즈마가 타구를 잡았다가 놓쳐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페드로이아와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각각 좌전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맞아 2점을 추가 헌납,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이닝 5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3점이었다. 보스턴은 7회 오티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스터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타자와 준이치와 라이언 뎀스터까지 비교적 호투를 뽐내 안방에서 여유롭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7회에도 3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송구 실책을 하는 등 경기 내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막강하던 불펜이 3점을 허용하고 우익수 카를로스 벨트란마저 2회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다 오른 갈비뼈를 다쳐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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