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사업 최우수구, 도시녹지화를 위한 ‘서울시 꽃으로 피다’ 사업에서 우수구로 뽑혔다. 이는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산이 없는 자치구라는 불리한 점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로 남다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 구청장은 “이밖에 크고 작은 수상 내용을 합치면 3년간 167개 분야에서 98억5000만원을 확보해 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민선 5기 조 구청장이 이끈 영등포구는 ‘수상의 달인’이란 칭호를 받으며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게 사실이다.이와 관련, 조 구청장은 “그 동안 현장 행정에 대한 남다른 원칙과 철학을 갖고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으며 직원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순리대로 일을 풀어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조 구청장은 맨먼저 ‘청렴방송DJ'로 나서고 젊은 직원들과 오전 8시 구내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누룽지데이트‘ 그리고 퇴근 후 선유도에서 영등포자원순환센터까지 산책하면서 부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보통(步通)의 날‘은 만사를 제쳐 놓고 소통했다. 이는 조 구청장이 ‘직원 또는 상하조직간 소통의 벽이 없어야 부조리도 생기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구청장은 ‘수상을 목표로 하는 행정은 절대하지 말 것’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상을 받기 위한 행정은 자칫 ‘구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왜곡될 수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