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덕분에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츠와니공대 1학년생인 레파 마카토(19)양은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태양광 인터넷스쿨을 통해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삼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마카토 양은 요하네스버그의 빈민 지역인 템비사의 포모롱고교에 다니던 중 현지를 찾은 삼성의 태양광 인터넷스쿨을 통해 컴퓨터 사용법을 처음 배웠다.이후 마카토 양은 지난해 남아공판 수능시험인 메트릭을 통과했고 태양광 인터넷스쿨의 노트북을 이용해 츠와니공대에 입시원서를 내 합격했다. 학자금 지원도 받았다.삼성의 사회공헌활동이 아프리카 한 소녀의 삶을 바꿔 놓은 것이다. 마카토는 이날 요하네스버그 갤라거에스테이츠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삼성 디지털 빌리지' 출범식에 특별손님으로 참석했다. 삼성 디지털 빌리지는 태양광을 이용한 진료센터·학교·조명·발전기 등을 한 마을에 집중시킨 것이다. 태양광 원격진료센터와 이동형 의료차 및 인터넷스쿨·발전기 등 시설로 구성된다.이는 저소득 국가에 마을 형태로 의료·교육·생활편의 시설들을 구축해 빈곤과 질병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삼성 나눔 빌리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이날 삼성 디지털 빌리지 출범식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관계자와 각국 대사 등이 인사들이 참석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태양광 원격진료센터는 환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시스템과 서버를 갖추고 있다. 내과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대형 병원과 화상회의로 진단 및 처방에 대한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향후 삼성전자는 남아공을 시작으로 에티오피아·가봉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디지털 빌리지를 세울 계획이다. 아프리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나눔 빌리지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즈벨레투 마다사 범아프리카의회 사무국장은 "삼성 디지털 빌리지는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직면하고 있는 교육과 건강 문제를 태양광 기반의 통합솔루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우수사례"라고 평가했다.홍성룡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상무는 "아프리카 곳곳에 세울 삼성 디지털 빌리지에서 교육과 진료는 물론 경제적 자립을 위한 활동들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제단체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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