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서울시에 있는 약수터 물의 음용 부적합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산공원 약수터의 부적합률이 가장 높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새누리당)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자치구별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274개 약수터를 1508회에 걸쳐 검사한 결과, 음용 부적합 판정 횟수가 718회로 47.6%를 차지했다. 음용 부적합률은 2008년 33%, 2009년 36.6%, 2010년 35.6%, 2011년 39.9%를 보이고 있어 201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 6월 기준 272개 약수터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는 음용 부적합 판정 횟수가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3·4분기 검사결과를 감안하면 부적합 건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5년간 평균 부적합률은 성북지역이 63%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공원 61.5%, 광진 54%, 금천 52%, 서대문 41.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부적합률은 남산공원과 서초지역이 각각 68.7%, 64.5%를 기록해 해당 지역에서는 2번 중 1번은 오염된 약수물을 마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서울시 약수터의 음용 적합도가 개선되지 않아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약수터 정보 공개와 체계적인 약수터 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