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배드민턴을 하고 있는 모습<br />
김 구청장은 1년 전 구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틈나는 대로 배드민턴을 배우려고 했으나 바쁜 일정 때문에 시간 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과 약속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 김 구청장은 어떻게든 배드민턴을 배워야 했다. 시간만 탓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잠을 줄여 새벽시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회씩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동안 상경배드민턴클럽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직원들 워크숍이 전남 담양에서 1박2일 동안 개최됐는데 김 구청장은 직원들과 밤늦도록 간담회를 갖고 다음날 오전 4시경에 집에 도착했다. 잠깐 눈을 부친 후 곧 바로 6시부터 배드민턴을 배우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6개월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에 몰입했다. 덕분에 허리는 2인치가 줄어들었고 몸무게는 6kg이나 빠졌다. 이처럼 배드민턴은 마라톤 다음으로 체력소모가 큰 운동으로 단시간에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유연성, 민첩성, 근지구력, 순발력을 기르는데 탁월하다. 김 구청장은 또 지난 1월 노원역 인근 어울림극장에서 열린 ‘마에스타 정기연주회’에 참석,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안치환의 ‘내가 만일’ 깜짝 드럼 공연을 선보였다.지난해 열린 마애스타 정기연주회에 참석한 김 구청장은 1년 뒤에는 악기 하나를 꼭 배워 공연자로서 주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한 그 약속을 꼭 1년 뒤에 지켰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회전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지난 6개월 동안 땀 흘린 결과 1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구민과 약속은 어떤 경우라도 꼭 지키는 구청장이 돼 노원구가 삶의 질에 있어 가장 행복한 자치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