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조조직률 10.3%…2년 연속 두자릿수 유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노조 조직률이 소폭 상승해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12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보면 지난해 노조 조직률은 10.3%로 전년(10.1%)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노조 조직대상 근로자 1733만8000명 가운데 178만1337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조합원 수도 전년(171만9922명) 대비 6만1000명(3.6%) 늘었다. 노조 조직대상 근로자 역시 같은 기간 28만6000명(1.7%) 증가했다.

(자료 : 고용노동부)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로 정점에 오른 뒤 2010년 최초로 한 자릿수(9.8%)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복수노조제도 시행 등의 영향으로 10%대를 회복했다. 지난해에도 이러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 수는 5177개로 전년 대비 57개(1.1%) 늘었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80만8664명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했고 민주노총이 60만4705명으로 33.9%를 차지했다. 이들 단체는 전년 대비 각각 4만명(5.2%), 4만2000명(7.5%) 늘었다.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미가맹 노조도 35만여명으로 전체의 19.7%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집계된 국민노총은 소속 조합원이 1만7914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조합원 수 50인 미만 소규모 노조가 2637개(50.9%)로 가장 많았고 1000인 이상인 대형노조는 211개(4.1%)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합원 수로 따지면 1000인 이상 노조가 128만9269명으로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50인 미만 노조는 4만2856명(2.4%)에 그쳤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부문 조합원 수는15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7000명 증가했다. 조직률도 9.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공무원 노조 조합원 수는 지난해 18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가량 줄었다. 노조 조직률은 58.8%로 전년과 유사했다. 교원부문 조합원 수는 지난해 7만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 줄었다. 조직률도 17.3%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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