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신세계사이먼이 경기도 여주에 프리미엄아울렛 확장공사를 하면서 문화재청의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는 이유로, 기공식 하루 만에 공사를 중단했다. 16일 여주시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문화재 전문가의 입회조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지난 2일부터 진입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사업부지 일부를 훼손했다. 훼손된 면적은 진입로 720㎥와 급경사면 2730㎥ 등 3450㎥다. 중장비를 동원해 벌목과 나무 뿌리캐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표층 원형이 심하게 훼손됐다.이를 두고 문화재청은 14일 여주시에 긴급 현장 확인을 지시한 뒤 현장조사를 거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전문가 조사에 앞서 진입로 개설공사와 벌목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공사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며 "행정명령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던 만큼 문화재청의 지시에 따라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은 2009년 시행된 해당 사업부지 지표조사에서 고인돌, 삼국시대 고분군 다수의 문화재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것을 토대로 공사 시행과정에서 사업부지 전체를 대상으로 매장문화재 전문가 입회하에 문화재 분포 및 매장여부를 확인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