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공중전화의 위생관리 실태 조사 결과 서울 강남 지역이 강북 지역보다 더 청결하고, 서울이 지방·군부대보다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박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당)은 15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008년과 2010년 공중전화 위생검사 결과 세균, 진균, 대장균, 유해장내세균 4가지 항목의 청결도 검사에서 강남보다 강북지역 공중전화기의 세균 분포 및 세균양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2년 검사는 올해와 통합해 실시할 예정이다.2008년 강남지역 공중전화 위생검사결과표를 보면 전체 80개 중 대부분 세균이 CFU(단위부피당 세포나 균주가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단위) 100이하로 나타났고, 진균이나 대장균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강북지역의 경우 전체 80개 중 세균 CFU 1만~10만 지역이 두 곳 발견됐고, 세균값도 CFU 500 언저리로 나타나 분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에는 검사지역이 60개로 줄어들었지만 세균 발견 빈도나 수치는 더 악화됐다. 강남의 경우 60개 중 25개에서 세균이 발견됐고, 대장균이 발견된 지역도 2곳이었다. 강북지역은 더 심화됐는데 60개중 37개에서 세균이 나왔고, CFU 1000이상 1만이하 지역도 9곳이었다. 진균과 대장균은 각각 6개, 2개 지역에서 검출됐다.또 전국에서 실시된 위생검사결과도 서울보다 지방에서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군부대의 경우 사용빈도가 높아 세균이나 진균이 다수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수치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전 의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공중전화 사용도 줄면서 2012년 말 기준 전국 7만6783개가 설치돼 있으며, 연 매출 1만원이하 공중전화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55%)"고 설명했다. 또 장애인을 위한 공중전화 시설도 2010년 3099개에서 올해 7월말 2805개로 줄었다.또 전 의원은 "공중전화 도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보편적 역무이자 전국적 통신인프라 중 하나"라면서 "단순히 매년 숫자를 줄여간다던가, 일부 시설을 변경해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진정 국민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는 혁신적인 운영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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