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대기업 상업영화에 밀려 상영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다양성 영화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다양성영화 전용 상영관 'G-시네마'의 관람객이 개관 6개월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운영 중인 도내 9개 G-시네마의 합산 관객이 4월11일 개관 후 6개월이 지난 10월11일 기준 1만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지난 4월 메가박스와 협약을 맺고 백석, 영통, 남양주, 평택 등 도내 메가박스 4개관에서 G-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다. 또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미술관과 박물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성남미디어센터 등 5개 공공시설에서도 G-시네마를 개관했다. G-시네마는 그동안 개관작으로 '공정사회'를 상영한 이후 선정위원회를 통해 '길 위에서', '명왕성' 등 매월 평균 3편씩 6개월간 18편의 다양성영화를 상영했다. 이진수 도 문화관광국장은 "일반 상업영화에 비해 관람객 수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당장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성 영화 지원 사업을 봐야 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라며 "다양성영화관 1만명 관객 돌파는 한국영화 관람객 1억명 돌파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향후 다양성 영화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성영화를 제작하는 감독 트리필름의 전규환 감독 역시 "경기도가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사업을 시작한 것은 상업영화의 달콤함에만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의 맛을 보게 하는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당장의 몇 명의 관객이 봤냐는 성과보다는 이를 통에 20편에 가까운 독립영화 혹은 예술영화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배급을 맡고 있는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다양성영화계에서 1만명의 관객이란 꿈의 숫자"라며 "다양성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이 더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에 G-시네마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시네마 사업은 내년 2월까지 15편 이상의 다양성영화 작품을 개봉한다. 지원공모는 경기영상위원회의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매월 20일까지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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