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도입한 스마일 스토리지 사업이 청년 구직자들의 외면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새누리당)은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중진공의 스마일 스토리지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중소기업에 채용된 인원은 417명에 불과하고 채용률도 15.1%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스마일스토리지 사이트를 통해 중진공이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인 으뜸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매칭시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과 청년 취업률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스마일 스토리지 사업의 으뜸기업 채용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1821명의 채용공고를 냈으나 실제 채용인원은 201명에 그쳤고 올해는 930명의 채용공고를 냈으나 실제 채용인원은 216명에 불과했다. 설상가상 채용공고를 낸 기업수가 절반 가까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김 의원은 "스마일 스토리지 사업이 청년 구직자들과 중소기업들에게 외면 받는 것은 홍보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으뜸 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스마일 스토리지 홈페이지에 방문해 중소기업 고용 공고를 살펴보면 중진공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4가지 으뜸기업으로 중소기업을 분류하고 있다. 문제는 중진공이 지정한 행복 으뜸, 미래 으뜸, 글로벌 으뜸, 기술 으뜸이 어떤 기준으로 분류됐는지 구직자 입장에서는 알기 어렵다는 데 있다. 또 으뜸 기업을 어떤 평가에 따라 선정했는지 그 기준에 대한 공시도 없다. 김 의원은 "스마일 스토리지 사업이 중소기업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으뜸 기업 선정 절차나 채점한 점수 등이 공시돼 정확한 정보가 청년 구직자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으뜸기업으로의 취업을 확대하는 다양한 연계지원 방안을 강구해 스마일 스토리지 같은 사업이 활성화돼 일자리 미스 매치 해결에 이바지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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