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영화 '관상'이 900만 관객을 눈 앞에 두면서 미디어플렉스가 미소를 짓고 있다. 미디어플렉스는 2003년 쇼박스를 흡수합병했다. 지난 12일 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관상' 이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흥행 1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상'은 지난 11일까지 관객수 892만명 이상 돌파하며 900만 관객을 눈 앞에 두고 있다.이 영화 덕분에 미디어플렉스는 영화 '미스터 고'로 인한 손실을 일정부분 만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신영증권에 따르면 미디어플렉스가 지난 3분기 배급한 영화의 관객은 978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4.9%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미디어플렉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9% 감소해 362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0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승호 연구원은 "영화 '미스터 고'로 인해 47억원 적자가 나면서 당초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됐지만 '관상' 작품이익이 54억원으로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다만 판매관리비 17억원이 발행해 10억원 정도의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도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동창생', '용의자'와 같은 기대작들이 포진해 있다고 언급했다. '화이'는 여진구와 김윤석 등 출연배우 인지도가 높아 300만명 정도의 흥행이 예상되고 이 경우 작품이익이 11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화이'는 개봉 첫날 36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2위인 '소원' 관객 수보다 4배 가량 많았다.한 연구원은 "정부의 영화산업 육성책에 다라 극장사업자들의 부율상승이 계속돼 작품이익이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수익구조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목표주가는 65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