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포럼'에 참가해 축사하고 있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제3회 아시아경제 스마트러닝포럼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아시아경제신문과 아시아경제팍스TV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신학용 국회 교문위 위원장, 이군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남수 교육부 장관, 임승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외 국회의원 및 교육 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스마트러닝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이날 '창의인재 육성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러닝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박성수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장은 "스마트러닝은 농산어촌 학생들의 지리적, 문화적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의의가 있다. 교육부에서는 ICT보급 사업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만전을 기해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러닝을 실행하고 있는 학교현장의 생생한 사례도 소개됐다. 김현진 강원 근덕초등학교 교사는 "학생 두 명을 데리고 수업을 하는데, 같은 시간 내 4학년, 6학년 과정을 동시에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이 적다 보니까 수업진행을 하기에 힘든 점이 많지만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고 반응이 좋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마트러닝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환경이 구축돼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역량이 갖춰져야 한다.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교수학습모형, 교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등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희 전남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관은 "농산어촌이 가장 많은 지역이 전라남도다. 100명 이하의 소학교가 거의 50%다. 매년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장학관은 "사이버학습, IPTV 활용 등 온라인 수업을 활성화하고 있고,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 지역은 목포를 중심으로 신안원격 화상교육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도서지역의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서동원 EBS사회공헌 부장은 "현재 EBS에서 가지고 있는 장점인 콘텐츠 제작, 이러닝 서비스 등을 통해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는 사회통합 교육 멘토링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EBS의 사회통합 멘토링은 스마트러닝시대의 교육복지 모델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현장 뿐만 아니라 산업의 목소리도 전달됐다. 이희만 KT 미디어허브 상무는 "스마트러닝 사업은 정부 지원으로만 끌고 가기 힘든 면이 있다"며 "스마트러닝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기업들, 정부, 학교들에서 많은 시도를 해야 하며, 특히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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