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영향 '항공편 69편' 결항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8일 오후 4시 현재 총 69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는 오후 2시 결항편수인 33편 대비 100% 이상 많아진 수치다. 이는 2시간 내 태풍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들이 뜨지 못했다. 특히 제주공항은 태풍의 영향에 따라 총 27편이 발목을 잡혔다. 이어 김포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 21편이 결항됐으며 김해공항도 11편이 뜨거나 내리지 못했다. 이외에도 여수공항 3편, 대구공항 2편, 청주·사천·포항공항이 각 1편씩 결항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는 태풍에 대비해 이달 들어 2차례에 걸쳐 시설 및 장비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재난대책상황실을 꾸려 태풍의 진행경로와 영향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달 들어 태풍 및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상황실 운영도 유사시 재난수습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 태풍 대비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도 태풍의 영향권에는 들지 않았으나 태풍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항공기 이동 지역에 지상조업 장비 움직이지 않도록 묶고, 차량 이동 시 속도를 조절하는 등의 태풍 대비책을 실시한 상태"라며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비상상황 발생 시 조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16시 현재 제주 동쪽해상을 통과해 남해상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예상 진로 가까이 위치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울릉도 등에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을 예고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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