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13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서 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수산물 염가판매, 노들가요제 등 풍성한 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제3회 도심속 바다축제’가 12· 13일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에서 펼쳐진다.2011년부터 시작된 ‘도심속 바다축제’는 주민들의 문화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동작구의 고민과 전국 최대의 수산물 판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이 힘을 함께 모은 결과다.특히 올해는 지난 일본 원자력 방사능 오염수 유출사고와 관련,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 침체된 수산시장에 예전과 같은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제3회 도심속 바다축제는 12일 오전 11시30분 동작문화원 풍물놀이패의 신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이틀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등 체험행사와 지역 주민들이 마련한 다양한 문화공연, 그리고 동작바다콘서트, 노들가요제 등 축하공연으로 무대를 채운다.
활어잡기
또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수산물을 염가에 판매하며 각종 먹거리 장터도 열 예정이다. 10월의 선선한 가을 주말을‘제3회 도심속 바다축제’가 뜨거운 환호와 열기로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활어 맨손잡기는 도심속 바다축제의 인기코너다. 임시수족관(10m × 7m)에 활어를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들어가 제한된 시간 내에 맨손으로 활어를 잡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광어 오징어 붕장어 숭어 등 400 ~ 500마리의 수산물이 준비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은 가져가거나 즉석에서 회나 매운탕으로 즐길 수 있다.이틀간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수산시장 내 고급경매장에서 열린다.또 축제기간 수산시장측에서는 제철수산물을 염가에 판매하고 먹거리 장터도 연다.제철 수산물 염가판매는 축제 동안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꽃게 2kg을 1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오징어도 당일 결정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자정이후 매일 경매가 실시된다. 경매품목으로는 꽃게 오징어 고등어 삼치 등 제철에 많이 잡히는 수산물이 나온다. 경매에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축하공연도 빠질 수 없다. 첫째 날 개막식에 이어 오후 6시 30분 수산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동작바다콘서트’가 열린다.
모의경매
강성범을 MC로 김용임 김성환 이진관 이수진 이아영 조성희 등 초대가수들이 참여한다.지역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들가요제’가 오후 5시부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노들가요제는 오랜 전통으로 지역주민들의 대표적인 가요제로 자리 잡은 행사다.노량진수산시장은 천만 서울시민들에게 다양한 수산물을 공급해온 ‘서울의 바다’였다. 서울 최초의 수산시장인 경성수산시장이 1971년 노량진으로 옮긴 것이 노량진수산시장의 시초다.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노량진 시장이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다. 바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지난해 12월 첫 삽을 뜬 것.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8월이면 지하 2, 지상6층 규모의 최신시설을 갖춘 현대식 수산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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