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되는 셧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현지에서 강제 휴무에 들어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할부금 납부 유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소득이 감소한 고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도 높인다는 방침이다.현대차 미국법인은 1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할부금 상환을 유예하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자사 차량을 보유한 공무원들에게 셧다운 기간동안 할부금 납부를 유예하고, 이달 중 현대캐피탈 미국법인을 통해 차량을 구입하거나 리스하는 고객들이 90일간 금액 납부를 연기할 수 있게끔 했다.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강제 휴무로 인해 가정 수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몇 년 전 시행했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같이 이번 프로그램은 불확실한 시간동안 현대차가 고객들을 응원하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강제 휴무에 들어가는 공무원 수는 8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현대차는 앞서 지난 2009년에도 차량 구매 후 12개월 이내에 실직 등 소득 감소 상황에 직면할 경우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실직, 파산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차량 구매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해소해줘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의 한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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