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거래소 민영화 조속히 추진하겠다'

최경수 신임 한국거래소 이사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경수 신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가 빠른 시일 내 민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2일 거래소 서울 사옥 기자실을 방문해 "거래소가 발전하고 세계적인 선진 거래소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민영화가 필수적"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민영화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어떻게 하면 거래소가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서 현재 어려운 상황인 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킬지, 나아가 투자자 보호, 신뢰회복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업계에서 4년 있으면서 업계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자본시장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도 알고 있다. 앞으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이사장은 거래소 선진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재임기간 3년 동안 집행할 계획이다. 마련된 선진화 방안은 취임 100일에 맞춰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최근 거래규모가 큰폭으로 줄면서 증권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 이사장은 거래소의 비용을 20~30% 줄일 계획이다. 그는 "현재 거래소 전체 수입의 75%가 거래 수수료인데 거래 감소로 수익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업 우선순위를 따져 통상 경비를 20% 절감할 생각이며 기타 사업예산도 불필요한 부분을 축소해 30% 정도 줄이는 등 긴축경영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구조 다변화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민간부문의 영업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사장 선임에 반발해 천막시위를 하고 있는 거래소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 최 이사장은 "노조는 회사를 투명하게 만들고 경영에 있어 견제 역할을 하는 등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노조와 충분히 대화를 하고 신뢰관계를 구축해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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