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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인플레 우려에 일제 하락…국채 금리 10년물 4.7%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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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 54.1 '예상 상회'
서비스업 가격지수, 2년來 최고
인플레 우려에 국채 금리 10년물, 8개월來 최고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 확산…엔비디아 6.2% ↓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비스업 경기 호조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됐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8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4.7%를 위협하면서 투심을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상반기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증시]인플레 우려에 일제 하락…국채 금리 10년물 4.7% 위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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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2포인트(0.42%) 하락한 4만2528.3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6.35포인트(1.11%) 떨어진 5909.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5.3포인트(1.89%) 급락한 1만9489.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전월(52.1)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53.5)를 모두 상회했다. 이 수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하는데,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서비스업 PMI 하위 지수인 비제조업 가격 지수는 지난해 11월 58.2에서 12월 64.4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57.5)를 웃돈 것은 물론 2023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19개 서비스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에서 지불 가격이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이 지표는 서비스 디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정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 지표 발표 후 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수그러들면서 국채 금리는 급등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오른 4.69%를 기록해 지난해 4월 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4.29%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의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 역시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5.2% 반영 중이다. 일주일 전 90.4%에서 상승했다. 오는 3월과 5월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각각 60%, 50% 수준이며 6월까지 현 금리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은 30%를 넘는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모두 10%포인트가량 높아졌다.


US 뱅크 에셋 매니지먼트 그룹의 톰 하인린 선임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기대와 Fed의 금리 전망이 재조정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열기를 보였던 미국 주식시장에서 소규모 매도의 트리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케니 폴카리 선임 시장 전략가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반드시 주식시장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흉측한 고개를 들면 이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고용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810만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773만건)와 10월 수치(784만건)를 모두 웃돌았다.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다만 보다 정확한 노동시장 상황은 오는 10일 공개될 12월 고용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5만4000건 늘어나, 직전월(22만7000건)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4.2%로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겠지만, 예상을 크게 밑돌아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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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급락했다. 전날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호실적 발표로 3.43%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6.22% 하락했다. 국채 금리 급등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개막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 로봇공학 진출을 선언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가 고평가 및 전략 관련 위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4.06% 내렸다. 애플은 1.14%,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8% 하락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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