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쌀 생산국인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 쌀 수입에 나서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국제곡물협회(IGC)에 따르면 중국의 내년 쌀 수입량은 올해 보다 10% 증가한 220만t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중국은 3년 연속 쌀 수입량이 200만t을 넘어서게 됐으며 나이지리아에 이어 세계 2위 쌀 수입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해 쌀 수입량이 60만t 안팎이었던 중국에서 쌀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늘어난 쌀 소비, 국내 쌀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원인이다.올해 중국은 1억4300만t의 쌀을 생산했지만 내년에는 중국 동부, 중부 지역 곡창지대에 가뭄이 심해져 생산량이 200만t가량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소비량은 1억4200만t으로 올해 보다 늘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쌀 가격을 꾸준히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남아 수입쌀의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된 쌀은 t당 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베트남산 쌀은 t당 360달러에 이용이 가능하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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