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별기자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금융발전심의회 신임 위원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발전심의회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된 박대근(사진)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27일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을 금융당국이 지원하는 방향에 대해 동의한다"며 "금융사들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성장동력 방안을 찾아 반전을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오전에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기자와 만나 "금융사들이 산업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오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그는 금융산업과 제조업의 차이를 인정하고, 한 발씩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해외에서 국내 금융사가 일하기에는 원화 국제화가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제조업과는 달리 금융산업은 해외진출에 나서자고 해서 갑자기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스템 안정성과 리스크관리 등을 조화롭게 이룰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세부적인 사항과 기술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금융발전심의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시스템 안정과 소비자보호, 신뢰라는 두세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모색하며, 한편으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내며 진정한 금융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 회의에서는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금융발전심의회 개편방안을 확정했다.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정책 패러다임 변화 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기존 정책분과와 글로벌금융분과를 통합 운영키로 했으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기존 서민금융분과위원회를 금융소비자ㆍ서민금융분과위원회로 개편했다. 여성 위원은 현행 3명에서 11명으로 늘렸으며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가, 금융보안 전문가, 지역금융 전문가 등 위원 구성의 다양성도 높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