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20곳 소방차 진입불가··'대형 인명피해 우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화재나 긴급상황 발생시 소방차가 진입조차 할 수 없는 곳이 102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와 골목길 등 전국 1020곳 394km에 이르는 구간이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진입불가 구간의 53%가 주거지역으로, 화재 등의 사고발생 시 대형 인명 또는 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331곳으로 전국 지자체 중 소방차 진입불가 구간이 가장 많았으며 경북(230곳), 인천(146곳)이 그 뒤를 이었다. 소방차 진입불가 사유로는 '도로협소'가 전체의 59%(606곳)를 차지했다. 그 외 상습 불법주정차(202곳), 골목길(111곳), 장애물 적치(46곳)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강 의원은 “소방방재청이 지자체와 협조해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고 해당 구간에 소방 용수시설과 소화기구 등을 충분히 설치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도로정비사업을 실시해 진입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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