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한국전력 5대 발전 자회사 CEO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1984년 한전에 입사해 다른 한전 출신 발전 자회사 CEO보다 4~5년 후배다.남동발전은 전임이자 민간 기업 출신이었던 장도수 사장 자리에 1978년 한전에 입사한 허엽 전 한전 개발사업본부장을 앉혔다. 허 사장은 한전에서 제주지사장과 서울본부 본부장, 배전운영처장 등을 지냈다.서부발전은 한전 출신인 김문덕 전 사장에 이어 1979년 한전 입사자인 조인국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 조 신임 사장은 기획본부장과 사업총괄본부장을 거쳐 국내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한전의 '투톱'이었다.일각에서는 "관치 논란보다 더 무서운 게 바로 '삼성동 패밀리'의 세력화"라며 곱지 않은 시선도 보낸다. 삼성동 패밀리란 한전을 중심으로 한 전력 유관 공공기관 출신을 뜻하는 일종의 은어(隱語)다. 실제 한전을 포함해 한전 자회사 공기업 안팎에는 내부ㆍ관료ㆍ민간 출신 CEO에 따라 미묘한 기싸움이 존재한다는 전언이다.한전 5대 발전 자회사 CEO 선임 작업이 내부 출신의 '한판 승'으로 끝나면서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등 나머지 자회사 후임 사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력 업계 고위 관계자는 "한전을 중심으로 많은 자회사 사이에서 협업을 할 사안이 많은데 외부 출신을 배제하는 분위기가 있어 엇박자가 나는 일이 왕왕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