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위기 손실비용 1경5188조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2007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에 6조~14조달러(6509조~1경5188조원 상당)에 달하는 손실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에 따르면 델라스 연방준비은행이 글로벌 경제 위기를 촉발한 은행 리먼 브라더스 파산 5년을 맞아 구제금융에 따른 비용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 이는 미국의 1년간 국내총생산(GDP)와 맞먹는 수준으로, 미국 가구당 5만달러에서 12만달러의 부담이 돌아가는 것과 같다. 손실 규모는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다. 금융위기 충격이 영국적으로 계속될 경우 손실비용은 추정된 6조~14조달러보다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델라스 연준의 보고서를 보면 손실비용 가운데는 실업 확산과 금융권에 직접 전달된 12조6000억달러에 대한 기회비용이 가장 컸다. 리먼 사태 이후 비농업 분야에서 8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노동저활용 인구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높았으며, 1060만명이 불완전 고용 상태에 놓였다. 보고서는 "2007년 12월 이후 미국인들은 향후 소득이 과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이는 1960년 이후 침체기에서 처음으로 기대소득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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