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기린 '장순이' 세계 다산 여왕 등극

18마리 출산, '국제 種 정보 시스템(ISIS)'에 공식 등록

[아시아경제 여행전문기자 조용준 기자]에버랜드 기린 '장순이'가 세계 최다 다산여왕에 등극했다.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의 스타 동물인'장순이'는 지난 8일 자신의 27회 생일날, 18마리째 아기 기린을 순산하는 겹경사를 맞았다.1990년 첫 출산 이후 이번까지 17회에 거쳐 총 18마리(쌍둥이 포함)를 출산, '다산 여왕 기린'에 등극한 '장순이'는 그 동안 17마리를 출산한 파리 동물원의 기린 '람바(1982~2005)'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출산으로 '람바'를 제치고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린을 출산한 '다산여왕 기린'에 올랐다.이는 전 세계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 개체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국제 種 정보 시스템(ISIS, 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에도 공식 등재된 기록이다.26년간 장순이와 함께 하며 새끼 18마리를 모두 받아 낸 에버랜드 김종갑 프로사육사는 "장순이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궁을 비롯한 신체 전반이 건강하다"며 "사육사로서 장순이처럼 건강한 기린을 만난 것이 큰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순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김 프로사육사는 "장순이가 27살이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세계 다산여왕에 등극할 수 있었던것은 24년을 동고동락하며 부부관계를 이어 온 동갑내기 남편 기린 '장다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남편 기린의 덕도 빼놓지 않았다.이와 함께 에버랜드 동물원의 동물친화적 사육 환경과 전문적인 사육사의 보살핌 등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올해 4월 오픈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자연과 가장 흡사한 생태 환경으로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형 사파리로 장순이 뿐 아니라 현재까지 총 6종 20마리의 아기 동물이 태어나 '출산의 명당'으로 인정받고 있다.한편 장순이의 세계 다산여왕 등극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에버랜드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자사 SNS를 통해 이번에 태어난 아기 기린의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에버랜드 SNS '위드에버랜드'(계정명:witheverland)를 방문해 아기 기린의 이름과 의미를 댓글을 통해 지어주면 된다.조용준 기자 jun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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