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갤노트3와 예약…가격은 30만원대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국내 판매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제, 어떻게, 얼마에 구매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손목에 찬 채 메일과 문자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췄지만, 자체적으로 통신칩을 탑재해 개별 번호가 부여되는 '휴대폰'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약정 요금제와 함께 판매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노트3와 함께 묶여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언제부터 판매되나 =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 기어를 25일부터 149개국에서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국내 이통 3사는 11일부터 '갤럭시노트3'와 함께 갤럭시기어의 예약판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먼저 이날부터 두 제품을 선주문받기 시작했다. 늦어도 이달 말에는 실제 제품을 써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판매되나 =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어떤 식으로 판매하게 될지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갤럭시기어 자체는 휴대폰처럼 약정이나 보조금과 함께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통 3사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스마트폰용 블루투스 액세서리를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를 함께 판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별도의 상품이지만 마케팅에 따라 갤럭시노트3와 '번들(묶음)' 형태로 판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통신사의 약정 요금제 상품과 함께 구매가 가능해진다. ◆얼마에 판매되나 = 단품으로 판매한다면 국내 가격은 미국 판매가격 299달러에 맞춰 약 3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LG전자가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제휴해 출시했던 '프라다2'와 시계형 보조기기 '프라다 링크'의 경우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별도로 판매했으나, 국내에서는 세트로 판매했다. 프리미엄 제품이었던 만큼 당시 가격은 180만원에 이르렀다. 갤럭시노트3의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갤럭시노트2의 출시 당시 가격 108만9000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를 통해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를 함께 구입할 경우 가격은 100만~12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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