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소폭 약세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전환에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던 코스피는 오름세에 탄력을 받지 못한 채 강보합권에 머물다 결국 약세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0.71포인트(0.04%) 내린 1933.0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78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 3조7283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이스라엘이 훈련 차 지중해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시리아 공격으로 오인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증시는 ISM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 등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했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시리아 공격을 승인할 것을 자신한다고 밝힌데 이어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시리아 우려가 재부각, 상승폭 줄이며 3대 지수 모두 1% 미만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29.60으로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저가를 1921선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서서히 낙폭을 줄여 오후 들어서는 1930선을 재차 회복, 상승전환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팔자' 우위로 장을 출발한 후 '사자' 전환 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매수 폭을 크게 키우지 못한 채 164억원 '사자'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기관 역시 6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749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18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보험이 2% 이상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생명이 CJ제일제당의 지분 매도 소식에 5% 이상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음식료품, 섬유의복,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도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업, 은행, 증권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0.22% 상승 마감했고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등도 올랐다. 반면 포스코, 기아차, 한국전력, SK텔레콤, NAVER, KB금융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7종목이 올랐고 382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94종목은 보합.코스닥은 전장보다 0.27포인트(0.05%) 오른 526.1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40원 내린 109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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